후쿠오카-구로카와 온천-구마모토 여행기 EP.9 스이젠지 조주엔 & 돈카츠 미슐랭 1스타 맛집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 본점

요즘 러닝이 붐이다.

 

그래서 우리도 러닝을 좋아했고 여행기간 동안도 러닝을 했다.

 

해외 여행에서 러닝을 하면 많은 시간을 쓴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나라와 조금 더 교감하는 거 같다는..? 그런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일본이 한국보다 따뜻해서, 뛰기 좋았다.

 

후쿠오카에서는 오호리 공원에서 했다.

 

오호리 공원에서 러닝 후 -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 후쿠오카 미술관 코스로 했다.

호수를 끼고 있어 달리기 너무 좋다. 많은 일본인들도 달린다.

 

구로카와에서는 마을 외곽을 지인 형님만 뛰었고 (난 그 시간에 온천을 즐겼다.)

 

구마모토에서는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정했다!

 

스이젠지 조주엔은 어차피 구경을 갈 생각이었는데 왔다 갔다를 러닝으로 하는! 

 

 

약 3km 정도를 뛰니 쿠마몬이 입구에 있다.

 

400엔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하는 곳에 팜플렛이 있는데, 한국어도 있고

 

거기에 보면 좋은 스팟에 대한 설명도 있다.

 

우리는 다 돌아보고 팜플렛을 읽어 봤지만..

 

작은 공원이기에 사실 모르고 즐겨도 상관은 없다.

 

 

근데 날씨가 미쳤었다.

 

너무 좋았었다.

 

 

나무가 관리가 참 잘되고 있어 이뻤다.

 

팜플렛에 의미가 있는 나무도 있었으니 팜플렛을 토대로 이것 저것 찾아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그냥 관광차 왔으면 사실 별 거 없는 공원이라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었는데

 

러닝코스에 끼워 넣으니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돌아가는 길에 커피 한잔 하고 씻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무엇을 먹을까 보다가, 

 

구글맵 기준 구마모토 최고 평점 식당이 있는데,

 

돈카츠식당으로 미슐랭 1스타라 한다..!

 

돈카츠로 미슐랭 1스타라.. 

 

구미가 확 당겼다!!

 

1시 30분~40분 정도에 도착하였고 웨이팅이 있었다.

 

80번 정도를 부르고 있었는데 우리는 100번대였다.

 

그래서 잠시 주변 구경이나 하기로 하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일본은 기독교 비율은 낮지만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보다 진심인 거 같다..

 

공연을 보다가 약 2시 안되서 다시 돌아갔는데, 곧 우리 차례가 되었다.

 

1,2층 있다보니 회전율은 생각보다 엄청 빠른 것 같았다!

 

 

한국, 중국 관광객들이 주(主)인 식당이긴 했다!

 

특히 구마모토에선 잘 못보던 한국인들을 여기서 많이 만났다.

 

영어메뉴는 따로 없었던 거 같다.

 

이게 메뉴판인데, 위에는 특선농장돼지, 로스와 히레 그리고 섞은 것으로 주문 가능하다.

 

밑에는 초특선 육백흑돼지인데

 

육백흑돼지가 가고시마현의 고오급 흑돼지 품종이라한다.

 

그리고 밑에는 로스, 히레로 나뉘어 져있고

 

2900엔과 3600엔의 차이는 새우(대하) 튀김이 있냐 없냐이다.

 

나는 로스카츠에 새우튀김을 한 3600엔 짜리로 했다.

 

아무리 맛잇어도 돈카츠가 4만원 가량하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미슐랭 1스타라하니깐 추억을 사는 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참깨를 갈고 있음 된다.

 

설명에 일본식과 서양식을 나눠 설명하는데, 일본식으로 했다!

 

기본 반찬..!

 

무에는 옆에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된단다!

 

참고로 추가하려면 돈이 든다함!

 

그리고 먹다보면 돈카츠가 나오는데..!!

 

두구두구 

 

두께가 엄청 두툼하다.

 

첫 입을 맛보니 드는 생각이

 

'오 진짜 기름지다!' 였다.

 

나는 기름진 돈카츠를 좋아한다. 

 

예를 들면 부산의 톤쇼우 같은..? 

 

일반 돈까스 집을 가도 지방이 붙어 있는 특선 로스카츠가 있다면,  그것을 시키는 편이다.

 

 사진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지방층이 3-4겹 정도 된다..

 

'돼지를 어떻게 키우면 이런 지방층이 생기는 걸까. 이래서 미슐랭 1스타인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면서 계속 먹었다.

 

아주 기름진 것이 아주 맛있었다.

 

담백한 돈카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대하도 엄청 통통했는데, 이건 우리나라 일반 새우튀김보다 조금 담백하다고 느꼈다.

 

총평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 미슐랭 1스타라는 타이틀은 마치 훈장 같은 것이다.

 

한국에 귀국해서 돈카츠를 좋아하는 친구랑 돈카츠에 대해 얘기할 일이 있었는데

 

'님 그래서 미슐랭 1스타 돈카츠 먹어봄?'

 

하니 꼼짝을 못했다. 후후

 

4만원으로 돈카츠 뿐만 아니라 훈장을 산 것이다.

 

 

 

 

스이젠지 조주엔

https://maps.app.goo.gl/VBE3D4RgxF4NHJGT7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본점

https://maps.app.goo.gl/HUx8XkbcevKcQXWq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