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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구로카와 온천-구마모토 여행기 EP. 5 료칸 유모토소우(旅館湯本荘) 두번째 이야기

by 보보봅보 2024. 12. 22.

료칸 후기로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bobo-s2.tistory.com/entry/%ED%9B%84%EC%BF%A0%EC%98%A4%EC%B9%B4-%EA%B5%AC%EB%A1%9C%EC%B9%B4%EC%99%80-%EC%98%A8%EC%B2%9C-%EA%B5%AC%EB%A7%88%EB%AA%A8%ED%86%A0-%EC%97%AC%ED%96%89%EA%B8%B0-EP-4-1-%EB%A3%8C%EC%B9%B8-%EC%9C%A0%EB%AA%A8%ED%86%A0%EC%86%8C%EC%9A%B0%E6%97%85%E9%A4%A8%E6%B9%AF%E6%9C%AC%E8%8D%98

 

후쿠오카-구로카와 온천-구마모토 여행기 EP. 4 료칸 유모토소우(旅館湯本荘)

온천 여행의 꽃은 료칸이다. 아직도 처음 료칸에 갔을 때 충격이 기억난다.  그 때도 후쿠오카의 유후인이었다. 이번 우리의 여행에서도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 료칸이었다. 앞에 글에서 말했

bobos2.com

 

 

 

가이세키를 먹으면서 같이 마신 주류의 술기운이 알딸딸하게 올라와서 가볍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온천을 하러 나섰다.

 

다른 온천을 가려했으나, 시간이 늦어 우리 료칸의 온천에서 하기로 하였다.

 

유모토소우 온천탕은은 노천탕 2개(남,녀) / 실내탕 2개(남,녀) / 개인탕 3개로 구성되어있다.  

 

이때 남녀 노천탕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숙박하는 2일간 매일 온천을 해야 2군데를 다 볼 수 있다.

 

노천탕의 느낌도 두개가 상당히 달랐기에 꼭 2번 하기를 권유한다. 

 

개인탕은 특별히 예약 없이 비어있음 쓰면 된다.

 

개인탕은 각각의 컨셉이 살짝 있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노천탕을 갔는데, 또 사람이 없어서 사진으로 한 컷 남길 수 있었다.

 

 

근데 김이 보이는가.. ?

 

진짜 너어무 뜨거웠다.

 

한국 목욕탕 열탕보다 더 뜨거웠다.

 

바로 앞에 강이 있어서 물소리도 들리고 감성이 참 좋은데, 몸이 뜨거움을 버텨내지 못했다..

 

그리고 밤이라서 강이 잘 안보였다. 잘 보였으면 더 멋졌을 거 같다.

 

그래서 개인탕으로 호다닥 도망쳤다.

 

개인탕도 운 좋게 자리가 있었다! 

 

 

개인탕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크진 않다.

 

여기서 좀 더 즐기고 방으로 돌아와 술 한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끝냈다.

 


 

 

잠시 딴 길로 새서 말을 하자면, 사실 우리는 구로카와 온천에 술 파는데가 없으면 어쩌지하고 술을 사왔었다. (있는지 안알아봤었음)

 

하지만 술 파는데는 있다!! 심지어 2개나 있다.

 

한군데는 술도 팔면서 슈퍼 같은 느낌이고 꽤 늦게까지 운영하니 굳이 안 사와도 된다.

 

일본은 지역에서 만드는 사케가 유명하다고 해서 사케를 하나 샀었다.

 

슈퍼에서 뭔가 '내가 1등이요.' 하는 느낌을 내고 있어서 샀는데, 맛이 좋았다.

 

약간 단맛이 나면서도 깔끔해서 정신 없이 해치웠다.

 

얼마나 맛있었음 마시면서 사진 하나 안 남겼냐..

 

 

 

두번째는 맥주였다.

 

이것도 지역 맥주로 추정되는데, 라거, 에일 하고 하나 더 해서(기억 안남) 3종류를 팔았다.

 

근데 가격이 좀 사악했다. 약 700엔 정도..

 

맥주 한 캔병에 700엔은 좀 비싸다 싶은데 궁금해서 하나만 사서 마셔봤다.

 

맛은 괜찮았고, 리쿠르샵을 재방문했을 때 다른 맛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700엔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마지막 하나는 술 파는 자리에 떡 하니 있어서 술인줄 알았다.

 

그치만 술이 아니고 쌀로 만든 논알콜 요구르트다

 

아침햇살 맛인데 조금 더 고급스러운, 그러니 고오급 아침햇살이다.

 

근데 이게 진짜 고소하고 엄청 맛있다!! 

 

누룩 같은 건더기가 있어서 그런 식감을 싫어하면 싫어할 수도 있지만 

 

나와 지인의 평은 먹을수록 생각이 나는 맛이라 손이 계속 갔다. 

 

3개 중에 다시 하나를 살 수 있다면 나는 이 걸 고르겠다.

 

아침햇살 같은 쌀로 만든 음료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아침이 밝았다.

 

어제 가이세키를 다 먹고 나서 아침 시간을 물어봤었다.

 

7시 반 어떻냐고 물었다. 너무 이른 거 같아 8시에 되냐니깐 안된단다..

 

...그렇다 7시 반 답정너였다.

 

아무튼 전화가 와서 밥이 준비되었다고 내려와라고 한다. 

 

아침은 일본식/서양식이 가능한데 당연히 일본식으로 신청했다.

 

아침은 정갈하고 든든하게 나왔다.

 

 

식사를 끝마치고, 체크 아웃 전까지 온천을 즐겨야한다.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가 10시 30분 정도이니, 10시 체크아웃 후 바로 이동하면 되니 시간이 딱 맞다.

 

남,녀탕이 바뀌었고 어제 쪽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오늘도 역시 사람이 없는 때가 있어 한 컷 남겨놓았다.

 

 

목욕을 다 마치고 짐을 쌌다. 

 

오늘은 규슈 횡단 버스를 타고 구마모토로 이동해야한다.

 

체크아웃을 할 때 온천세와 가이세키 때 먹은 주류 값을 계산하고

 

규슈 횡단버스 타는 버스 정류장이 어딨는지 다시 물어본다.

 

그러니 태워주길(송영) 희망하냐고 물어본다. 

 

먼저 송영 해준다고는 안해도, 원하면 해주니 짐이 많거나 하면 이용하도록 하자!

 

우리는 시간도 널널하고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어서 걸어가겠다고 말하고 인사를 나눴다.

 

정말 아~~주 만족스러운 료칸이었다.

 

료칸을 다녀보면 인당 20정도는 잡아야하는데, 20도 안되는 금액으로 근사한 가이세키와 질릴 정도로 온천을 해버렸

 

으니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정말 완전 강력 추천한다!!

 

또 온천패스의 존재로 꼭 그 료칸에서 안 묵어도, 당일 온천이 가능하니, 료칸은 그냥 아무데나 해도

 

크게 상관 없을 거 같다.

 

구로카와 온천마을에 대해서도 재방문 의사 200%이다!

 

줄 서서 먹던 빵집

 

어제 슈크림빵을 샀던 빵집이다. 

 

직원피셜로는 슈크림빵이 젤 유명하다고 하고, 맛도 있었다.

 

규슈 횡단 버스는 아소역에서 잠시 쉰다고해서 그때 먹을 슈크림빵과 푸딩을 추가로 샀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호핑 투어를 즐기러 온 관광객 무리가 보였다.

 

주말이라 어제와 다르게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거 같다.

 

나의 예상이 적중했음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뿌듯한 마음에 맘속으로 작게 쾌재를 불렀다.

 

구마모토행 규슈 횡단 버스 타는 곳

 

구마모토행 규슈 횡단 버스의 타는 곳은 후쿠오카 > 구로카와 올 때 내린 버스 정류장의 맞은 편이고

 

길이 세갈래로 나눠져있어 정확히 말하면 주유소 맞은 편이다.

 

구마모토행 규슈 횡단 버스 타는 정류장

 

 

횡단 버스는 예약 자체는 가능하지만 좌석은 자유석이다.

 

예약시 결제를 다 했으면 결제 완료 카드 같은 걸 주는데, 내릴 때 다시 건내주면 된다.

 

어느 블로그 글에서 왼쪽 오른쪽 따라 풍경이 달라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고놈이 고놈이니 그냥 편한데 앉으면 될 듯 하다.

 

아소역에서 약 10분 정도 쉬고, 1시 10분 정도에 구마모토 사쿠라마치에 도착하는데,

 

시내 교통 사정에 따라 조금 지연될 수는 있으므로 계획을 짤 때 넉넉하게 짜는 게 좋겠다.

 

우리는 3시 30분에 산토리 공장 맥주투어를 신청해서 2시에에 탔어야했는데, 짐 놔두고 버스타러 가기 딱 맞은 시간이었다.

 

다음은 산토리 공장에서 더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즈 드림 야마자키통에서 숙성한 맥주 시음 및 공장 가이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