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자고 점심을 먹었겠다.
이제 뭐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우리 눈에 띄인 게 제주현대미술관이었다!
오기 전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봤고, 상당히 만족을 했었는데
제주현대미술관에도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라는 특별 전시를 하고 있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미술알못으로서 모네=유명한 사람, 앤디워홀=유명한 사람이니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 유명한 사람에서 유명한 사람이니 끌리는 게 당연했다.
갈 때 네비가 안내하는 풍경 좋은 길로 가다가 갑자기 옆에 말 몇 마리가 나타났고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서
홀린 듯 주차를 했다. 근데 이 곳이 성 이시돌 목장이었다.
후기부터 말하면 '지나가다가 들리기엔 Good, 굳이 찾아가기엔 글쎄?'였다!!
크게 삥 한 바퀴 돌면 몇 가지 건축물도 있는데 솔직히 큰 감흥은 없다.
중간에 카페도 하나 있고, 아이스크림이 인기던데 나는 밀크티를 좋아해서
우도 땅콩 밀크티를 시켰는데, 메뉴가 나오는 속도를 봐서는
그냥 만들어 놓은 것 내지 기성품을 컵에 옮겨 담은 듯 했고, 별로였다!
괜히 아이스크림이 인기 메뉴가 아닌갑다.
다시 제주현대미술관으로 출발했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2024.11.26 ~ 2025.03.30까지 하는 특별 전시다.
실용적인 정보를 주자면,
VIBE앱에서 큐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무료)
모네부터 앤디워홀까지 변하는 화풍에 대해 설명해하고 전시회 중 대표화가의 일생을 포함해서
포괄적으로 설명해준다. 음.. 그래서 그런지 설명이 좀 길긴 하다..!
큐레이션을 다 듣는다면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렸어서, 조금 여유롭게 즐기려면 2시간 반 정도 잡으면 되겠다!!
사진은 아주 부분적으로만 찍을 수 있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깝긴 했지만, 사진 찍느라고 밀리지 않아서 좋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엄~청 밀렸거든)
전체적인 총평은 아주~ 좋았다.
큐레이션도 다른 곳은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무료였고
큐레이션을 통해 대략적인 미술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보니 더 재밌었다.
미술에 대해 잘 몰라도,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보다 보면
이름 값에 상관없이 나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 있다.
그런 작품을 은은한 시선으로 계속 보고 있으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다.
혹시 제주도 일정 중 중간에 2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면 일정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P의 제주도 여행 EP. 4 모슬포항 특대방어 맛집 '항구식당' (0) | 2025.01.05 |
---|---|
P의 제주도 여행 EP. 2 차박 & 보말이네 (0) | 2024.12.20 |
P의 제주도 여행 EP. 1 우진해장국 (2) | 2024.12.18 |
P의 제주도 여행 EP. 0 SK 렌터카 후기 & 팁 (2) | 2024.12.18 |
P의 제주도 여행 EP. 0 김해공항, 어떻게 주차할 것인가. (0) |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