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런 짓이 자행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내가 찾아봤을 때는
중소 렌트카에서 자신이 파손하지 않은 기스 등을 꼬투리 잡아 배상하라고 하는 일종의 덤탱이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메이저 렌트카' & '완전 면책'를 일종의 진리처럼 외우고 다녔다.
이 여행 직전 최근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에서도 '메이저 렌트카' & '완전 면책'을 주장했지만
같은 완전 면책임에도 압도적인 가격차이 (3일 기준 13-4만원 vs 8만원)로 중소 렌트카에서 렌트하였고
별 문제 없었다. 다만 그 때는 내가 운전자가 아니었고, 이번은 내가 운전자라서 고민을 했다.
이번에도 찾아보니, 8-9만원 vs 13-14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그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게 말이 되는가 싶어 찾아보니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중소 렌트카는 완전 면책일지라도 300-400만원 정도의 보장이 되고, 메이저 렌트카는 2천만원까지 보장이 되었다.
고민 끝에 나는 조금 더 비싸도 또 메이저렌트카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타 렌트카와 비교해봤을 때 그나마 싼 SK 렌트카를 선택하였고 3일 + 5시간 30분의 시간의 니로플러스 렌트료로
130200원이 책정되었다.
공항에 미리 도착하여 던킨도너스를 사먹는데, KT 멤버쉽의 달달혜택이면 40% 할인이 된단다.
아무 생각 없이 멤버쉽을 켰는데, SK렌터카가 보인다.
'이런 거는 싼 척 하지만 보통 비슷하잖아..' 생각하며 같은 일시, 같은 차로 입력해보았다.
정확히 캡쳐는 못했지만 10만원대 초반이 나왔다..! 13만원 중 3만원가량 저렴했다..!
(KT 뿐만이 아니라 SKT 멤버쉽도 가능합니다.)
그치만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3만원 차이는 예약 시기의 차이 변수 때문에 생길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부터 약 3주 뒤 정도의 여행 일자로 각각 견적을 내서 비교해보았다.
일반으로 했을 떄는 121,070원, KT를 통해서 했을 때는 117,560원이었다.
좀 더 싸긴 쌌지만 이전 같은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봐서, 큰 차이는 날짜가 임박해 조금 더 싸게
해 주는 게 아닐까 싶다.
따라서 비수기이고 크게 특정 차량 선호도가 없는 사람이면, 기다렸다가 직전에 하는 것도 좋은 작전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빌리카도 있다.
빌리카도 SK 렌터카에서 운영하는데, SK렌터카에 비해선 차 연식 좀 더 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는 차들을 운용한다.
(인수 장소는 같았다.)
카톡으로 온 차량 위치를 찾아서 출구로 나가면 직원이 설명해준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1. 충전은 EV link라고 되 있는 곳(맞는지 모르겠으면 QR코드로 위치 확인 가능) 에서 차 안에 있는 EV link 카드를 이용하여 충전하여라. (대신 EV link가 아닌 곳에서 사비로 충전하면 그 금액은 환불 못해준다.)
2. 현재 차량의 누적 km수를 찍어놓고, 니가 탄 만큼 km 수 X 80원을 추가 청구하겠다.
3. 반납 시 풀충전은 안 해와도 된다.
4. 완전 자차이니 외관은 신경 안 써도 되고,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연락해라.
나는 3일간 총 180km 가량을 타서 14720원을 추가 결제했다.
80원/km는 실제 전기차 요금에 비하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내연기관과 비교시 1L 대략 1600원으로 평균 연비 10Km 남짓 간다고 생각하면, 반 값이긴 했다.
충전기 역시 생각보다 많아 편했다.
인수시에 330km 가량 운행 가능했고 180km 정도 탔으니 사실 충전을 안해도 됐었는데, 충전기가 너무 많아서 주차 해놓는 김에 충전했었다.
또 이런 요금 체계에서 좋았던 점은, 중간에 차박까진 아니고, 뒷좌석 폴딩 시켜 차박 비스무리한 휴식을 했었는데
이 때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 운행 가능 km는 줄었지만 추가 요금이 생기는 게 없었고 마찬가지로 운전 시 연비 운전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좋았다.
반납도 깔끔했으며, 앞서 말한 14720원만 지불 후 끝이었다.
제휴 할인을 잘 받는다면 중소 렌트카와 1-2만원 밖에 차이 안나고 그렇다면 메이저 렌트카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모두들 내가 못 받았던 혜택을 꼭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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