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공항 국제선에서 국내선까지 무료 셔틀을 탄 후 하차를 하면 바로 지하철역이 보인다.
Plaza Fuyo Hotel
우리는먼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는 Plaza Fuyo Hotel였는데 숙소가 너무 좋았어서 꼭 언급하고 싶으나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
우리는 슈페리얼 트윈룸으로 하였고, 아고다에서 2박 231,223원이었다.
구글 등의 후기를 종합해봤을 때 위생이 좋지 못하다는 후기가 간혹 있었으나, 그 것을 압도하는 호평들과
내용상 호평의 정도가 너무 뛰어나서 다른 곳을 제치고 예약을 했다.
결론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일반 가정집이라 할 정도로 크기가 컸다.
커다란 침실과 부엌이 따로 있었으며, 작은 욕조가 있는 목욕탕과 화장실이 따로 있었으며
심지어 베란다도 있었다..!! 내가 가본 일본 호텔 중 가장 컸다.
조금 연식이 된 건물인 건 맞았으나, 청결 정도도 좋았고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였고
아침에는 간단한 빵도 로비에 올려놓으셨다!
또한 위치도 아주 좋았다. 하카타까지는 거리가 좀 되나 텐진과 나카스 강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텐진버스터미널과 그리 멀지 않아, 구로카와로 가는 전 숙소로는 최고였다.
또 주변에 현지로컬 식당으로 보이는 곳이 참 많았는데 방문하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부족해서 아주 아쉬웠다.
강추하는 숙소고 재방문 의사 100%다!
越後屋 今泉店, Echigo Ya Imaizumi Ten
후쿠오카에 와서 첫 끼인 만큼 신중했다. 후쿠오카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며
이전 글에서 말한 우리의 여행 지론처럼 관광객으로 북적이진 않았으면 했다.
그러다보니 첫 끼는 '모츠나베'로 이견 없이 결정되었고
Echigo Ya Imaizumi Ten 식당으로 결정하였다. (2024.12월 기준 구글평점 4.2 타베로그 3.52)
한국에서 미리 찾아간 식당 아니고 식사 직전에 정했으며, 이러한 방법은 여행 내내 지속되었다.
입장을 하니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없었으며 얼큰하게 취한 일본 직장인들만 있었다.
메뉴는 5170엔이나 6270엔 짜리는 2시간 동안 음료 무제한이 포함된 것이고
코스 자체는 3300엔, 4400엔, 5500엔 짜리 중에서만 고르면 된다.
3300엔 짜리는 구성이 좀 아쉽고 해서 4400엔 짜리로 골랐다.
오늘의 3종 전채 요리
염통 꼬지
얇게 썬 와규 안창살
소 볼살 레드와인 조림
취향껏 선택하는 모츠나베
짬뽕 면
디저트
모츠나베의 맛은 익숙한 곱창전골의 향과 맛이지만, 일본풍을 가미하여 이질감을 줬다.
'너 나 한국 곱창 전골 느낌만 생각했지? 나 이런 느낌도 있어~ '하고 강한 자기 주장을 하는 듯하다.
그래도 얘는 곱창전골, 곱창전골엔 역시 소주다. 먹고 있으니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간다.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고 있는데 한국인 무리가 들어온다.
'아.. 순수한 로컬 식당의 타이틀은 가지지 못하는가..'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 찰나에 그들의 일행 중 일본인을 발견했다.
그렇다. 여기 사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자기 한국친구들이 놀러와서 이 곳으로 데려온 것 같았다.
로컬 맛집의 인증을 끝까지 쟁취할 수 있었던 식당이었다.
사실 양은 성인 남자 2이서 먹기에는 살짝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우리는 먹을 게 많았기에 단품을 추가 주문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은 단품을 추가하지 않은 게 약간은 아쉬움이 든다.
후쿠오카 도착 첫 끼를 무사히 마쳐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비용은 2인 술까지 포함 약 11만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접객 역시 훌륭했으며, 나의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떄는 빠르게 번역기를 돌리는 센스까지
갖춘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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